시사 상식

치킨값이 떨어지려면? 일어나야 할 3가지 현실적 시나리오

Soflow 2025. 4. 23. 21:49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 넘는 시대, 여러분은 만족하시나요?
‘한때는 만 원이면 충분했는데…’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치킨은 그저 음식이 아닌 소비자 물가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그렇다면, 치킨값이 다시 내려가는 날은 올 수 있을까요?
가능성을 짚어보기 위해 3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해봤습니다.


1. 프랜차이즈 본사의 유통 구조 혁신

유통마진과 광고비, 본사 수수료가 내려가야 한다.

 

치킨값의 30~40%는 본사 몫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가맹점주는 닭을 사서 튀기고 판매하지만,
닭값보다 비싼 소스, 파우더, 패키지, 마케팅비
모두 본사로부터 사야 하는 구조입니다.

  • 유통단계 축소
  • 자체 물류 → 공동 구매 전환
  • 고정 로열티 → 매출 기반 수수료로 조정

이런 혁신이 실현된다면,
가맹점의 부담도 줄고 소비자 가격도 자연스레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가격파괴형’ 치킨 확산

경쟁 상대가 생기면, 가격은 반드시 움직입니다.

 

이마트의 5천 원짜리 치킨,
GS25의 9900원 통닭이 등장했을 때
프랜차이즈 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죠.

하지만 이 흐름이 일시적 붐에 그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속적이고 전국적인 유통망에서 저가 치킨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하 또는 가격 동결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양과 맛의 균형’과 ‘시장 신뢰’ 확보
싸다고 무조건 잘 팔리는 건 아니니까요.

 

 


3. 소비자 단체와 정부의 실질적인 개입

공정위, 소비자원, 지자체 등 '감시와 개입'이 전제돼야

 

치킨값은 사실상 담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몇 년 간 비슷한 가격, 비슷한 메뉴, 비슷한 패키지
경쟁이 없는 시장 구조는 가격이 오르기 딱 좋은 상태예요.

  • 공정위 담합 조사 강화
  • 가격 표시 의무 확대
  • 원재료별 세부 내역 공개 법제화

같은 정책이 실현된다면,
치킨값은 소비자의 감시 아래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시나리오 기대 효과 현실화 가능성
유통 구조 혁신 원가 절감 → 가격 하락 ★★☆☆☆
유통업계 저가 경쟁 확산 시장 경쟁 유도 ★★★☆☆
정부·소비자 감시 강화 담합 억제, 가격 투명화 ★★★★☆

 

치킨값, 과연 떨어질까?

치킨값이 떨어지는 건 기적이 아닌 구조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소비자의 선택과 관심,
그리고 공급자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만날 때
그날이 올 수 있어요.

우리의 '국민 간식' 치킨,
그 맛만큼이나 가격도 부담 없었으면 좋겠네요.